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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장관 의원실의 동선공개 ‘헛발질’…분식집 날벼락

2020-03-13 28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서울 코로나 19 확진자의 동선은 각 구청들이 공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신도림동 콜센터 확진자의 동선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의원실에서 구청 보다 먼저 공개해 논란입니다. <br> <br>심지어 이 동선, 잘못된 거였습니다. <br> <br>엉뚱하게 지목된 상점들만 애꿎은 피해를 봤습니다. <br> <br>먼저 박건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서울 구로구에서 14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건 지난 10일. <br> <br> 서울 신도림동 콜센터에 근무하는 50대 여성입니다. <br> <br> 그런데 이 확진자의 동선이 먼저 알려진 곳은 관할구청이 아닌 지역 맘카페였습니다. <br> <br> 지역구 의원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의원실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확진자의 접촉자수와 함께 슈퍼마켓과 분식집, 카페 등의 실명을 공개했습니다. <br><br> 하지만 1시간 뒤, 역학조사를 마친 구청이 발표한 확진자 동선과는 달랐습니다. <br> <br>[구로구청 관계자] <br>"CCTV나 카드 전표 이런 걸 다 확인하고 올리는 거라서…사실이 아닌 정보들에 대해 말씀을 드렸더니 (의원실에서) 죄송하다." <br><br> 질병관리본부도 확진자의 동선을 확인한 의원실은 없었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질병관리본부 관계자] <br>"저희가 (동선 정보를) 쉽게 드리거나 그러진 않고 있어서. 그렇게 준 적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." <br> <br> 잘못된 확진자 동선은 주민들 사이에 순식간에 공유됐고 애꿎은 가게들만 피해를 봤습니다. <br><br>"잘못 공개된 정보를 접한 주민들의 문의가 빗발치자, 결국 이 음식점은 이틀째 영업을 중단했습니다." <br> <br>[전모 씨 / 분식집 주인] <br>"'여기 방역했어요?' 물어보고. 우리는 아닌데. (해명하면) 저희가 감추려고 한다는 이상한 그런 쪽으로." <br> <br> 맘카페에 "상점주분들께 사과의 말씀 올린다"는 글이 뒤늦게 올라왔지만 손님들 발길은 끊겼습니다. <br> <br>[김정훈 / 슈퍼마켓 점장] <br>"확인 없이 글을 올리면 아무래도 피해는 상가한테 고스란히 가는 거거든요. (어제부터) 손님이 없었어요." <br> <br>[조모 씨 / 카페 사장] <br>"업체 손해가 왔을 경우 손해배상을 당연히 해야 한다." <br> <br> 채널A의 질의에 박 장관 의원실의 보좌관은 거짓 동선을 유포한 사실은 인정하지 않는다고 답변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. <br> <br>chang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권재우 <br>영상편집 : 민병석<br><br><br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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